대한민국 최초의 통합형 대도시 창원시

창원광장을 중심으로 한 시가지 모습. 창원시는 경남 도청 소재지이자, 한국 최초 계획도시라 할 수 있다.

창원 + 마산 + 진해 통합, 새 모델 제시
골고루 잘사는 창조적 명품 대도시 지향

 ◇ 통합으로 탄생한 대도시 창원

 창원시는 대한민국 5대 100만 기초지자체 도시 중 유일하게  ‘한지붕 세가족’으로 탄생한 통합형 도시다. 2010년 7월 1일자로 마산시, 진해시, 창원시가 합쳐 새로운 통합 창원시가 됐다. 출번 당시 통합 창원시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재정 규모는 2조 3000억 원, 지역 총생산(GRDP)은 30조 4005억 원으로 기초지자체 가운데 단연 1위의 거대 도시가 됐다.

경남 창원시는 통합 전에도 부러움을 사는 도시였다. 1980년 마산시에서 창원이 분리된 이후 1983년 경남도청이 이전했다.  같은 해 9월 경남도교육청에 이어 창원지방법원과 창원지방검찰청이 줄줄이 이전하면서 급속한 발전을 이뤄왔다. 주요 관공서가 밀집해 있고 3만개가 넘은 기업들이 있으며 50만 명 규모의 인구로 삶터와 일터가 함께하는 자족성을 갖춘 도시였다. 

마산도 뒤지지 않는 도시였다. 마산은 자유무역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다. 1970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따라 국내 첫 자유무역지역으로 개발됐던 지역이다. 1960년대 3.15 의거와 1970년대 부마민주항쟁으로 대표되는 민주화 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한 마산은 한 때 우리나라 경제부흥의 상징이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으로 인구가 급증해 1990년에는 인구 5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근 계획도시 창원시가 발전하면서 반대로 인구 유출이 시작돼 1995년 35만명까지 줄어 새로운 발전 동력이 필요했던 지역이다. 

진해는 잘 알려진대로 우리나라 유일의 군항 관광도시이자, 해군의 요람이다. 통합을 앞 둔 시기인 2008년 당시 인구가 약 17만에 달하는 아담한 도시로 방사상의 가로망과 벚나무 가로수가 유명하다.

이처럼 오랜 독자적 전통을 가진 3개 도시가 하나로 통합된 것은 이명박 정부의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생활권이 같으며 과거 한 행정구역을 이뤘던 마산시, 창원시, 진해시와 통합하자는 움직임이 지역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것이다.


◇ 창원시가 꿈꾸는 모델은 융복합도시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거대도시, 창원시. 통합의 동력은 당연히 지역발전이었다. 창원시가 그리는 미래 비전은 무엇일까. 한 마디로 표현하면 융복합도시다. 첨단 산업시티 창원과 국제물류시티 진해 그리고 해양문화시티 마산이 결합돼 새로운 질적 전환을 이룬다는 꿈이다.

출범당시 박완수 초대 통합 창원시장은 “마산은 르네상스(도시부흥) 프로젝트를, 진해는 블루오션(면모일신)전략을, 창원은 스마트시티(고품격도시)로 창조, ‘골고루 잘사는 창조적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진해-마산-창원을 3대 거점으로 하는 신 균형발전체제의 미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우선 진해지역은 국제 거점형 마리나 조성과 웅동 복합레저관광단지, 신항 건설 지원 등을 통해 국제물류와 미래해양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산지역은 마산로봇랜드와 국제비즈니스시티, 창조형 복합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고 이와 함께 해양문화 관광특구를 지정해 산업과 관광, 문화가 공존하는 해양문화 시티로 발전전망을 설계하고 있다.

창원지역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기계공업 중심에서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연구개발 특구를 지정해 R&D 역량을 강화하는 등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첨단산업 시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융복합도시 전략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융합복합도시가 새로운 도시모델이 되는 이유는 과거 도시개발의 문제점을 극복하는데서 출발한다. 창원시 한 관계자는 “현재 도시개발 체제는 기본적으로 1980년 제정된 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한 택지개발이다. 이미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어섰다. 지금은 일자리 창출과 시민 복지가 화두인 시점이다. 좋은 일자리와 주거·보육·문화·의료시설들이 일체화된 융복합 도시 개발체제로 변화해야 한다. 각각의 특성을 가진 도시가 통합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도시 주민이나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의견조사에서도 출퇴근 교통문제로 대변되는 일자리와 주거의 통합, 보육 문화체육 의료시설에 대한 욕구가 확인된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거대도시, 창원시. 통합의 동력은 당연히 지역발전이었다. 창원시가 그리는 미래 비전은 무엇일까. 한 마디로 표현하면 융복합도시다. 첨단 산업시티 창원과 국제물류시티 진해 그리고 해양문화시티 마산이 결합돼 새로운 질적 전환을 이룬다는 꿈이다.출범당시 박완수 초대 통합 창원시장은 “마산은 르네상스(도시부흥) 프로젝트를, 진해는 블루오션(면모일신)전략을, 창원은 스마트시티(고품격도시)로 창조, ‘골고루 잘사는 창조적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진해-마산-창원을 3대 거점으로 하는 신 균형발전체제의 미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우선 진해지역은 국제 거점형 마리나 조성과 웅동 복합레저관광단지, 신항 건설 지원 등을 통해 국제물류와 미래해양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산지역은 마산로봇랜드와 국제비즈니스시티, 창조형 복합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고 이와 함께 해양문화 관광특구를 지정해 산업과 관광, 문화가 공존하는 해양문화 시티로 발전전망을 설계하고 있다. 창원지역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기계공업 중심에서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연구개발 특구를 지정해 R&D 역량을 강화하는 등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첨단산업 시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이 같은 융복합도시 전략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융합복합도시가 새로운 도시모델이 되는 이유는 과거 도시개발의 문제점을 극복하는데서 출발한다. 창원시 한 관계자는 “현재 도시개발 체제는 기본적으로 1980년 제정된 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한 택지개발이다. 이미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어섰다. 지금은 일자리 창출과 시민 복지가 화두인 시점이다. 좋은 일자리와 주거·보육·문화·의료시설들이 일체화된 융복합 도시 개발체제로 변화해야 한다. 각각의 특성을 가진 도시가 통합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실제 신도시 주민이나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의견조사에서도 출퇴근 교통문제로 대변되는 일자리와 주거의 통합, 보육 문화체육 의료시설에 대한 욕구가 확인된다.

◇ 창원시엔 100년 먹거리 
    성장동력 ‘국가산단’이 있다 
  

자유무역지역.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전용공단으로 마산지역을 상징한다.


지난 해 3월 창원시에 낭보가 전해졌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조성 40주년 맞아 ‘혁신산단’으로 최종 확정 통보를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공간조성 △혁신역량 △관계부처합동공모사업 △환경개선 등 4개 부문 21개 사업에 국비 3585억 원 등 매칭사업비를 포함하여 총8425억 원이 투입되어 2020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창원시는 국가산단을 통해  ‘제2도약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창원은 지난 40여 년간 ‘기계공업중심도시’로 국가경제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빠르게 재편되는 산업환경 속에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로는 더 이상 미래를 대응할 수 없게 됐다. 40년 전 대한민국 산업경제가 변화의 기로에 섰던 것과 같이 지금은 앞으로 50년, 100년의 열매를 맺기 위해 새로운 씨앗을 심고 있는 것이다. 단순 제조업에서 고부가가치의 첨단 융복합산업으로 재편을 통해서 말이다.

마산을 상징하는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전용공단에서 출발했다. 1973년 완공
된 국가산업단지로 외국의 선진기술 및 자본의 도입과 수출, 고용창출 등을 통해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했다. 한 때 대한민국 수출의 전지기지요 요람이었지만 좋은 시절은 지속되기 어려웠다. 노키아의 철수가 상징적이다. 1984년 이 지역에 입주해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던 노키아티엠씨는 세계 휴대전화 시장 경쟁에서 밀려 결국 철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창원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100만㎡ 규모의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확대사업을 벌이고 있다. 노후화된 표준공장을 첨단 표준공장으로 재건축하고, 고부가가치 첨단형 업종 중심으로 입주기업이 탈바꿈하는 등 외국인 투자 입주기업의 생산·수출 환경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변변한 산업단지 하나 없는 용인시로선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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