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장학회를 만나다-백암장학회

20년의 역사를 가진 백암장학회(이사장 유정배). 애초 이 장학회는 백암중고 장학회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연히 백암중․고 지원이 핵심 활동이었다. 하지만 현재 지원 대상은 백암 전역에 있는 초·중·고·대학생으로 하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학생 모두에게 조그마한 보탬을 주기 위해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장학회 이름도 백암장학회로 바꿨다.

백암중·고 동문을 비롯해 지역 주민 200여명이 2억원을 모아 설립한 이후 지난해에는 초등학생 6명에가 각각 30만원, 중학생과 고등학생 총 22명에게 각각 50만원을, 대학생 6명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매년 30명 이상 학생과 지역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기예탁금에 대한 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자 유정배 이사장은 매월 정기 후원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방안을 마련했다. 백암중학교 6회 졸업생인 유 이사장은 기수별 후원자 모집에 나섰다. 회원 100명이 넘어서지 않으면 취임식도 가지지 않겠다는 다짐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다. 현재 300여명이 참여하는가하면 기흥 등 타지인도 참여하고 있다.

이 장학회는 새로운 숙제를 안고 있다. 백암고등학교가 지역 명문으로 이름이 알려지자 외부 학생 수가 증가, 오히려 지역 학생들은 안성시 죽산면 등 타지역으로 가야할 상황이 발생한 것.

유정배 이사장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타 지역 학교에 다닐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은 더해질 수 밖에 없다”며 “이들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장학회도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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