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획=도서관]

2004년에 수지도서관이 개관되고 2006년 기흥도서관(가칭)이 열게되면 권역별 도서관 운영이 가능해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이 다소간 풀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서관의 추가개관만으로는 도서관의 질적 성장을 가져오기 어렵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을 요구할 때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올바르게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지적이다.

현재 시립도서관의 이용자수는 다른 도시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본지 191호 3면>. 이는 시립도서관이 위치하는 지역이 죽전, 수지, 구성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지나치게 거리가 멀다는 것이 우선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인근 분당, 영통의 도서관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타지역의 도서관은 도서의 열람은 가능하지만 대출은 되지 않아 주민들은‘반쪽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약간의 불편을 감소하더라도 시립도서관을 이용해보는건 어떨까. 몇 가지 정보만 알면 용인시립도서관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도서관이 멀어 불편하다

교통이 불편하거나 거동이 힘들어 도서관을 찾을 수 없다면 집에서 전자 도서관(e-book)을 이용해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다. 전자도서는 도서관의 보유서적을 미디어 파일로 변환해 인터넷상에서 자유롭게 대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002년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 시립도서관에서는 죽전, 수지, 구성지역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동순회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도서관은 주로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을 찾기 힘든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읽을 만한 책이 없다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구비되지 않았을 때는 희망도서 신청이나 상호대차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희망도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고 입고 기간은 평균 한달 정도 소요된다. 상호대차서비스는 도내 공공도서관의 서적교류시스템으로 시립도서관에 구비되어 있지 않은 책을 다른 시의 도서관에서 구해 볼 수 있다. 길게는 일주일에서 짧게는 3일정도면 원하는 책을 열람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할 공간이 부족한데

시립도서관은 매년 유아, 초등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문화강좌를 운영해오고 있다.

초등학생과 유아는 독서교실·종이접기·동화구연, 성인은 서예·신문활용·독서모임 등이 개설되어있어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고 싶은 시민들이 활용할 만하다. 자녀가 너무 어려 도서관 이용이 꺼려진다면 5세 이하의 영아들에게만 개방되는 유아 열람실에서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다.

이밖에도 오는 11월부터 약시용 독서기, 음성지원프로그램, 장애인컴퓨터, 점자프린터를 설치해 장애인의 독서를 돕는 한편 휠체어와 화장실지게대 등의 장비를 설치해 시설이용에 편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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