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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선 신부

천주교 신부이자 교회 사학가이며 문필가로서 강론을 잘 하기로 정평이 나있던 오기선(세례명:요셉)은 1907년 11월 5일 구성면 상하리 민재궁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부친 오상열은 천주교 박해로 원삼면 학일리 문시랭이에 숨어 살다가 천주교회가 햇볕을 보기 시작하자 눈부신 전교 활동을 펴왔던 사람으로서 당시 용인에서 사목회장을 맡아 봉사했는데 이와 같이 독실한 신앙심 때문에 기선과 기순 두 아들을 모두 신부가 되게 하였다.

오기선 신부는 1932년 12월 17일 사제로 서품되어 서울 양현본당 보좌신부로 사목을 시작하였고 망족(望族)의 가문과 신앙으로 다져진 가정에서 태어나 지덕과 수양을 겸비하여 정확하고 품위있는 말로써 상대방을 감복시켰다.

그는 이미 60여년 전에 자동차 운전과 카메라 사진을 취미로 하였다는 일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여행을 즐겨 신학생부터 전국 교회 사적지를 답사하였을 뿐 아니라 교황청, 예루살램 성지, 프랑스, 루르드 파티마 등 세계 방방곡곡 성지를 모두 순례하여 교회 사학가로서 안목과 기반을 다졌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 신부 김대건이 공부하던 마카오를 찾았고 일본의 26성인중에 한국사람으로 알려진 성 바오르 아바라기, 성 레오리 이바라기, 성 루도비고 이바라기 등의 동상을 절두산 성지에 건립하였다.

그후 20여년간 대전 본당 주임신부로 봉직하면서 사회사업가로 활약하던 중 1963년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기도 하였다.
그의 아우 오기순 신부는 1941년 일본 동경 세끼구찌 성당에서 서품되었고 한때는 일본 규슈에서 “성모의 기사”라는 교회 잡지 편집주간을 맡기도 하였는데 문필로서도 유명하여 독자들의 신앙심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용인은 우리나라 최초 신부 김대건의 성장지일 뿐 아니라 한 가정에서 유명한 형제신부를 탄생시킨 고장으로써 천주교 발전에 그 뿌리가 깊은 곳임이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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