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하며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말을 자주 꺼낸다. 그리고 동화책이든 위인전이든 다양한 종류의 책을 통해 얻어지는 간접경험은 네 것이 될 수 있으니 많은 책을 읽으라고 이야기한다.

아동문학을 하는 나 역시 자연스럽게 수업지도에 도움이 되는 전문도서나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읽으며 그 속에 빠져들 때가 많다. 사실 그 외 베스트셀러나 정말 좋은 책이 있어도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미뤄오던 내게 친정 오라버니께서 몇 권의 책을 보내주셨다.

스펜서 존슨의 저서‘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인생의 변화를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대한 지혜가 적혀 있는 책이다. 늘 반복되는 생활이 최선인 듯한 인생에서 변화는 결코 두렵지 않다는 사실과 우리들이 추구하는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책이었다.

또 오그 만디노가 지은 ‘아카바의 선물’은 그 동안 우리 모두는 얼마나 많은 변명과 핑계를 대며 살아왔는지, 또 그렇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자기 암시는 성격을 형성하는 가장 유일한 요인이며 유일한 원칙이라고 말한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해내는 것이다’라는 말은 긍정적인 생각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6월 한 달은 온통 월드컵축제로 들썩거렸다. 지나가는 사람들 옷차림은 거리를 붉게 물들였고 가슴에는 애국심으로 만발하였다. 이젠 그 열기를 조용히 책으로 달래보자.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7월 한 달은 책을 통해 정서의 꽃을 활짝 피워보자. 책을 읽는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책을 읽는 동안 생각이 커져 가는 행복을 느껴보자.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언에서도 느끼듯이 한 권의 책에서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끄집어 낼 것이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보여주었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우리 국민이 보여준 응원의 열기만큼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서 길을 찾는 현명한 사람이 되자. 좋은 양서는 가슴 깊이 남아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을 기억하며…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