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잊지 않겠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이 행동으로 옮겨졌다. 지난 15일 처인구 역북동 용인경전철 명지대역에서 열린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하는 엄마들의 침묵행진’.

이날 자녀를 두고 있거나 출산을 앞둔 여성 등 시민 200여명은 명지대역에서 ‘용인 엄마들의 요구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등을 적은 손 피켓과 국화꽃을 들고 ’명지대역~처인구청~공설운동장역 3km 구간을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추모에만 머물지 말고 아픈 생명들을 잃은 고통만큼 엄마들이 변화를 이끌겠다”며 “돈이 아니라 사람이 우선인, 인권과 생명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엄마들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희생자들을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려줄 것과 국민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통한 의혹을 밝히고 진실을 알릴 것, 생존자와 유가족 피해자를 지원할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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