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국제봉사의 상징 ‘로타리언’ 전배석 씨
고액기부자 레벨1 봉사자
몽골정부 국가우정훈장 받아

지난 3월 12일 몽골정부의 국무총리로부터 국가우정훈장을 받고 있는 용인로타리 전배석(77·왼쪽) 전 회장

전 세계 120만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네트워크가 있다. 국제 봉사조직인 로타리클럽이다. 주로 인도주의 활동을 통해서 평화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문자해독력을 높이고 질병 퇴치, 기아와 빈곤 해소에 노력하는 이 국제조직에서 31년 동안 1만 6천불을 기증해 고액기부자 레벨1에 오른 봉사자가 용인에 있어 화제다. 1983년부터 국제로타리 3600지구 용인로타리클럽에 입회해 활동한 상록 전배석(77) 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로타리가 추구하는 정신대로 그의 활동은 가히 국제적이다. 2002~03년도 용인로타리클럽 회장 재임시절 분쟁국 동티모르에서 인도네시아로 피난 나온 73명의 초등학생에게 장학금 지급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봉사를 위해 안 가본 나라가 거의 없을 정도다. 특히 가난한 나라들인 몽골리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기아와 문맹, 수자원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인도주의 프로젝트를 실천해왔다.

지난 2003년에는 몽골리아 니즐로타리클럽과 결연을 맺어 울란바토르 고아원에 미니버스전달 사업을 시작으로 지하수 식수원개발사업, 컴퓨터 지원사업 등 몽골리아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꾸준히 이어왔다.

2008년에는 지구촌 70여개 클럽을 도와 100개 이상의 상응보조금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그의 공로는 상응보조금사업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나라를 직접 찾아다니며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적극적 활동에서 더욱 빛난다.

7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상록 전배석 전회장이 지금까지 로타리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1만 6,100불에 달한다. 이에 자극받은 그의 소속클럽 로타리3600지구 용인로타리클럽 100여명의 회원들도 기부금과 봉사활동을 통해 로타리재단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상록 전배석 전 회장의 활동이야말로 모든 로타리안에게 귀감과 감동을 주고 있다.” 홍성식(51) 용인로타리클럽 회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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