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매월 1회 진행 10월 중 ‘생태보고서’ 발간

경안천 식생을 관찰하고 있는 태성고 과학동아리 학생들.

경안천 물사랑 교육과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온 사립문(회장 김진희)이 태성고등학교 과학동아리 ‘스터디바이러스’와 함께 진행한 경안천 모니터링 결과를 책으로 펴낸다.

한강유역청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시작된 경안천학생모니터링 활동은 한 달에 한번씩 10월까지 진행된다.

이 활동에 참여한 26명은 경안천, 신기천, 동진천 합류지점에서 수질 상태, 수변 식물, 물속 생물 등을 조사했다. 6개월 간 모니터링에 참여한 학생들은 환경 변화에 따른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을 알아보기 위해 화학적 반응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온이 높아질수록 수질이 악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휴가객이 경안천 인근 계곡을 찾는 시기에 1급수나 2급수에서 발견되던 수변식물과 물속 생물이 사라지고 3급수의 서식 생물이 나타나는 것을 추정해 볼 때 오염물질 유입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모니터링에 참여한 태성고 과학동아리 스터디바이러스 이창호 회장은 “책에서 보던 수생 생물을 직접 채집하고 관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미미한 환경변화로 서식하지 못하는 생물을 관찰하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모니터링 결과는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정리한 결과를 토대로 발간되는 이 책은 경기도교육청 등에 제공되며 앞으로 경안천 생태변화를 관찰하는 중요한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김진희 회장은 “학생모니터링 활동이 해마다 이어진다면 경안천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주민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해마다 관찰한 생태보고서가 경안천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