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대학 노조 임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가 정재봉 신임 지부장, 윤재용 이임지부장.

10년 전 ‘용사’들이 다시 손을 잡았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강남대학교 제7대 정재봉 지부장이 지난달 29일 취임했다.
신임 정 지부장을 중심으로 모인 노조 임원은 10여 년 전 함께했던 동료들이다. 대학내 근로환경이 예전에 비해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정 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3가지를 약속했다. 강남대의 경영악화 원인을 찾아 이를 극복할 지혜를 함께 모으고 지난해 체결한 단체협약을 조속히 이행하는 것. 이어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지부장은 “대학재정 수입 감소와 그린캠퍼스 추진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는 조합원은 물론 교수, 학생 등 전 구성원에게 짐이 된다”며 “대학의 혁신과 노사화합을 위한 분명한 자리매김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희망과 절망의 갈림길에서 힘찬 희망가를 조합원들과 어깨 걸고 목청껏 부르고 싶다”면서 “10년 전 노조 홈페이지에 걸었던 한사람의 열걸음 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으로 한발 한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지부장은 앞으로 4년 간 강남대 노조를 이끌어 간다. 한편 이날 기부된 쌀은 동백퇴계학당 등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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