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청소년들의 보금자리 은혜학교 교육과정 지원
지역인사 소장품 경매로 판매…한전기술노조 첫 참여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올해는 함께하는 식구가 늘었다. 용인시민들과 공동체를 고민하는 용인희망누리협동조합(이사장 임준교)도 힘을 보탠다. 올해 나눔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노동조합, 용인도시공사노동조합이 참여하고 한국전력기술(주)노동조합이 처음으로 함께하게 된다.

각 회사에서 임직원들이 집에서 가져온 물품을 수거해 아름다운가게에 보내면 당일 행사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지역사회 인사들이 기증한 다양한 물품이 경매로 진행된다. 가방, 양주, 악기 등 평소 살 수 없었던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이날 행사는 지역에 수익금이 전달돼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올해 수익금은 지난해 시설보강비를 지원했던 함께배움장애인야학에 학습교재비 등으로 지원되고 처인구 원삼면 위기청소년들의 보금자리이자 배움터인 은혜학교에 전부 지원될 예정이다.

은혜학교는 학력인정 대안학교지만 교육재정을 지원받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이나 단체의 후원과 기부로 유지되고 있다. 이곳에는 돌보는 사람 없이 길거리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거나 범죄에 빠져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교육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다.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무료 기숙학교로 후원이 없으면 운영조차 어렵다. 특히 경기도예비사회적기업으로 등록된 은혜학교 콩나물 사업단에서 어르신들이 콩나물을 생산 판매하는 수익금으로 학교 기금으로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아름다운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 역시 나눔으로 이어지는 뜻 깊은 참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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