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 행정조직개편과 관련 복지과 폐지에 따른 시 복지행정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본보 47호 3면>

현재 시 복지행정업무는 기획실 소관에 여성정책담당을 두고 여성 관련 복지업무를 담당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가정복지를 담당하는 부서가 아동 노인 보육 등 기존 3개 담당업무를 보고 있으며 행정국 소속 사회진흥과에 사회복지담당이 나머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소속 실·국이 나뉘어진데다 사무실이 청사 1층과 3층으로 분리돼 있어 민원인들의 불편은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시설복지와 체육진흥 등 사회진흥 부서와 사무실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부서를 찾는 민원인들은 시의 보호를 받기 위한 영세민들로 “복지행정이란 것이 법률적 테두리 안에서 복지일 뿐 무엇보다 이들과 함께 안타까움을 나누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눌 수 있는 게 중요하지 않겠냐”며 담당 공무원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행정조직개편 이전 복지과는 사회복지를 비롯 가정복지, 여성복지, 보육지도 등 4개 업무를 한 사무실에서 관장 민원인들의 행정편의는 물론 이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공간이 돼 주기도 했었다.

사회진흥과를 찾은 한 장애인은 “예전과 달리 사무실 직원들이 너무 사무적이어서 말 한마디 붙이기 어렵다”며 적지않은 불만을 호소했다.

사회복지 업무 담당 공무원은 “비록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지만 업무적인 면에서 ‘나홀로’ 분위기”라며 적지 않은 불만을 나타냈다. /지
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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