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위원회를 구성해 지방자치시대에 맞도록 의원들이 적극적인 조례제정 발의를 하는 등 의회 활성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이정문 전 의장이 의원직을 중도 포기함에 따라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된 황 신임의장은 취임 첫마디로 시의회의 역할 회복을 들어 의회기능 활성화 등 변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당선소감은
“3대행체제보다는 짧은 잔여 임기지만 공식직함을 가지고 활동을 해야 의회 위상 강화와 대외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원들의 뜻이 모아져 선거를 치른 것이다. 의장 공석 중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시의원들의 지지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 의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최대한 지원해주고 의원 상호간 조율에 힘쓰겠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1기 잔여임기가 짧아 2기 의장으로 사실상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의장단으로서 활동여하에 달려있다고 본다. 의원들의 요구와 기대수준이 있다. 거기에 부합하느냐 못하는냐가 관건일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자체 입법 기관으로서 조례발의가 적은 데 대해 시민들은 ‘역할 포기’라는 지적이 적지 않은데.
“앞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부의장과 상의해 원활하고 적극적인 의회상 정립을 위해 연구 노력할 것이다. 조례 발의와 관련해선 집행부 발의로 올라왔다 하더라도 대부분 사전 조율과 협의를 거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조례위원회’를 구성해서 지방자치에 발맞춰 의원 발의를 획기적으로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 총선 관련 시의원들의 특정 후보지지 활동이 지나치다는 여론이다.
“시의원이 정당추천을 받아 출마하지는 않지만 당적 보유는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 또 현실적으로 정당의 지지를 포함한 주민지지로 당선되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도와준 당과 후보를 위해 지지활동을 벌이는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본다”

-의장신분은 어느 정도 중립을 지켜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인데
“의장으로써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대처하겠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의회의 기본기능에 충실하도록 하겠다. 바꿔 말하면 주민편에 서겠다는 것이다. 집행부 관계에 있어서도 주민의 지지와 성원이 있으면 어려울 것은 없다고 본다. 주민 위에 군림이 아닌 섬기고 봉사하는 시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의회가 보다 더 적극적인 견제와 균형 역할을 수행하겠다”

-시민들에게 신임인사를 해 달라
“지방자치제도의 성공여부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시민들이 의회로 직접 보내준 만큼 시민여러분의 여론과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많은 관심과 질책을 부탁한다”

황의장은 52년생(47세)으로 태성고를 졸업하고 현 강남대 1년 재학중이다. 양지로타리클럽 회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부인 이은술(40)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우상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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