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골목, 공원, 학교 앞 예술가들이 머문 자리 지역문화가 살아나다

‘버스킹(Busking)’이란 말이 요즘 자주 들린다. 길거리에서 연주하다란 뜻의 ‘버스크’(Busk)에서 유래한 말로 거리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공연하는 행위를 말한다. 버스킹을 하는 사람을 일컬어 ‘버스커’라 부르고 있다. 거리에서 예술가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속받지 않고 재능을 뽐내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문화를 호흡하는 거리아티스트.

버스킹 도시로 유명한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파리의 얘기가 아니다. 이제 용인도 한 걸음만 내딛으면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거리아티스트’를 통해 ‘버스커’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시민들은 뜻하지 않은 공연에 낯설기도 하지만 생활권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다.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용인시 3개구 12개소 이상의 주요거점에서, 30여 팀 거리아티스트의 다채로운 거리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거리아티스트’는 용인문화재단의 주요 문화사업 중 하나로 거리 아티스트를 비롯, 관람하는 시민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해 74회에 달하는 공연이 17개소에서 선보여 시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민이 거리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거리아티스트 공연은 예향으로서의 용인시 이미지를 구축 거리예술을 통해 문화예술로 활기가 넘치는 용인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문화재단 김혁수 상임이사는 “거리예술을 통해 용인문화재단의 친근한 이미지 구축 및 홍보  효과를 기대한다”며 “우수 예술인 발굴 및 지원·육성으로 각종 문화사업 등에 활용하고 오디션을 통해 검증된 아티스트의 공연으로 시민에게 질 높은 공연을 제공함으로 지역의 전반적 문화·예술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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