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72회 제2차 정례회 질의에서 독감 백신 문제와 관련, 주경희 의원(기흥읍1구)이 보건소를 집중 질책하고 나섰다.

주 의원은 “용인보건소는 65세 이상 노인과 호흡기 질환 및 만성질환자 등 1800여명에게 효과가 의문시되는 지난해 백신을 접종하고 본의원이 직접 보건소를 방문, 관련 자료를 요구하자 작년 균주를 마치 올해 균주인 것처럼 허위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면서 “투명하고 정직한 보건행정을 펼쳐야할 보건소가 문제를 덮는데 급급하고 그에 따른 책임언급과 대책은 없다”고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송수자 보건소 소장은 “매년 독감 예방접종 희망자보다 백신공급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 왔기에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으로 지난해 유행이 예측됐던 독감백신을 구입, 일부 시민에게 접종했다”고 해명했다.

송 소장은 “시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함에 있어 약 효능 문제가 있다는 등 시민들로부터 한 점 의혹을 받는 사례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여 신뢰받는 보건소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경희 의원은 “보건행정은 공공의료기관이기 때문에 그 책임이 무척 크다”면서 “단순한 사과를 떠나 보건소가 어떻게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인지 그 구체적 방안을 물었으나 그에 대한 답변은 왜 없느냐”고 추궁했다.

주 의원은 추가 시정질의를 통해 백신 추가접종이 옳은지, 보건소 신뢰실추에 따른 대안책은 무엇인지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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