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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은 특별한 시간이 아니예요”
며칠 후면 아이들이 목을 빼고 기다리던 어린이 날이다. 그동안 엄마,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었지만 이날만큼은 엄마, 아빠 모두 아이들이 차지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런데 가족들과 신나게 야외로 나와 보지만 도로는 승용차로 꽉 채워져 출발부터 짜증스럽다. 모처럼 아이들에게 잘 보여야지 맘먹었던 부모라면 어린이날은 피곤한 날이 되고 만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세련된 놀이동산이 아닌 가까운 우리지역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함께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전국교직원 노조 용인시 지회, 푸른학교 등 용인시 일부단체에서 2000년부터 ‘어린이날 큰 잔치’를 열고 있다.

이진희(46)·허계선씨(42·여)는 재혁(14), 재훈(12), 예지(5·여) 3명의 아이들과 함께 2000년 ‘어린이날 큰잔치’에 참가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고 한다. 아내 허계선씨는 “어린이날 관람객이 많은 놀이동산을 다녀오면 아이들은 많이 피곤한 것 같았다”며 “하지만 ‘어린이날 큰 잔치’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아이들 얼굴에 오히려 생기가 돌고 재미있어 했다”고 말했다.

또 남편 이진희씨는 “요즘 많은 부모들이 무슨 날만 되면 비싼 장난감, 학용품 등을 사주는 것으로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요즘 주위의 친구들 가운데 그동안 물질적으로 풍족해지긴 했지만 반대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해 후회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고 지적했다.

이진희·허계선 가족은 평소 성산, 구봉산 등 용인시 관내 산을 오르는 한편 매주 일요일에는 용인시 시립도서관을 찾는 등 생활 속에서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진희·허계선씨는 “평소 아이들과 함께 먼 곳은 아니지만 여행도 자주 다니고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에 사실 어린이날은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날이 아니다”라며 “부모가 자녀와 늘 함께 생활을 공유해 오히려 365일 모두 어린이 날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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