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3일로 예정된 동시지방선거가 반년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본지는 이번 선거가 부활된 자치역사 10년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를 지녔으며 앞으로 지방자치 발전의 시금석이 되는 중요한 의미가 지녔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유권자 중심 △부정선거 감시 △후보 자질 및 도덕성 검증 △공정·정책 선거 유도 △선거의제 설정을 통한 ‘시민과의 계약’유도 라는 ‘선거보도 지침’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일관된 기획기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진행된 ‘용인의 지방자치 10년 평가와 발전방향 모색’기획좌담회에 이어 이번엔 “출마, 이렇게 생각합니다.”특집을 마련했다. 이는 기자의 시각이 아닌 출마예상자의 직접 발언을 통해 출마여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힘으로서 시민과 유권자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또한 유권자들이 가시권에 들어온 예상후보들을 익히고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기초의원 출마 예상자로부터 시작해 시장후보까지 연속 게재할 예정이며, 이번 호에는 현행 선거법상 예상되는 19개 선거구중 중앙동, 동부동, 풍덕천 1동, 풍덕천 2동, 동천동, 모현면, 포곡면, 이동면만으로 소개하고 나머지 선거구는 다음호에 이어진다. 소개 순서는 현역 의원을 앞에 두고 나머지는 가나다순으로 했음을 밝혀둔다.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 직접 전화통화가 안된 사람도 있으며, 이들은 이번 소개에서 제외했다. 편의상 발언의 인용부호는 생략됐다. ·편집자



[중앙동]

◇양승학 (50, 시의회 의장): 시의원으로는 출마 안한다. 여러 가지로 고민중이다. 단체장 부분은 현 예 시장이 다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다시 생각해 보고 있다. 용인시가 행정경험을 필요로 했던 측면이 있어 도와줬던 것이다. 현재론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고 중앙무대를 포함해 여러 각도로 판단하고 있는 중이다.

◇김희배(48, 이웅희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원회 사무국장): 주변에서 얘기가 돌고 있는데 기회가 주어지면 봉사할 의사는 분명히 가지고 있다. 다만 같이 정당활동을 해 온 원경석 씨가 중앙동에 적극적인 뜻이 있다면 도와주겠다. 중앙동은 개발요구보단 행정 중심지답게 지역정서와 애향심의 구심역할을 해야 한다. 자기 잘났다고 하는 사람은 많아도 구심을 모으는 역할은 약하다. ‘동민의 날’도 없지 않은가.

◇박용중(54, 한나라당 부위원장): 공무원과 지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러나 마음을 굳힌 상태는 아니며 소속당인 한나라당과 상의하고 여론을 들어봐서 결정하겠다. 만일 출마를 한다 해도 중앙동과 현재 거주하고 있는 역북동 중 어디로 할 지에 대해서도 결정을 못하고 있다.

◇박창웅(57, 민족평화통일협의회 용인지부장): 아직 미정이다. 당과의 조율도 있고 가족과도 상의해야 한다. 순수민간 통일운동 단체인 민평통 지역책임을 맡을 때 순수한 의미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부담스럽고 고민스러운 측면이 있다. 지역사회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봉사의 자세는 분명히 있으나 그것이 어느 쪽인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원경석(47, 용인요식업조합 사무국장): 이웅희 의원과 윤병희 시장 옆에서 당직생활을 해온 만큼 행정은 물론,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의원 조례 발의 등 견제기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출마문제는 동창들을 중심으로 여론이 형성돼 있고 조건이 주어지면 안 할 수 없다. 출마지역은 중앙동을 생각하고 있지만 풍덕천동이 될 가능성도 있다.

◇유만희(54, 경도일보 부국장): 준비는 하고 있다. 의정활동은 비판과 함께 비전제시가 필요하다. 국회에서 조종익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있으면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잘 해 보겠다. 당 선택에 대해선 권유를 받고 있지만 결정은 안 했다. 도의원 출마여부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이재승(57, 민주당 부위원장): 마음은 굳혔다. 출마한다. 당내 특별한 경합 가능성은 없다. 또 법적으로 공천도 아니지 않은가. 95년 당시 용인읍에서 16명중 1등을 하고도 선거법 관계로 8개월만에 사표를 냈다. 지난 98년 6.4선거 때는 복권이 안 돼 못 나왔다. 일을 못해 아쉽고 지역을 위해 다시 해볼 기회를 갖고 싶다.


[동부동]

◇양충석(46, 현 시의원)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다가서는 활동을 못한 것 같다. 1,2년은 배우고 3년째부터 좀 발언력도 높이고 있는데 공약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도 한번은 더 해야겠다. 특히 시내 4개동 가운데서도 가장 낙후돼 있는 동부동의 개발촉진, 녹지 공간 확보 등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

◇유중희(62, 동부동 새마을협의회장): 준비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주민여론과 덕망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34년의 공직생활과 봉사를 하면서 제대로 된 의정활동에 대비하기 위해 지방자치대학도 이수했다. 용인은 반쪽 발전이 문제다. 김량장동 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4㎞는 규제를 풀어 균형발전이 돼야 한다.

◇정연형(39, 한나라당 동부동협의회장): 지역사회내 선후배 관계 속에서 결정의 어려움은 있지만 늘 마음의 준비는 해왔다. 결정의 시기가 온 것 같고 출마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용인유류비축기지건설관계 대책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현재 시정과 시의회 역할에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며 그 역할을 자임하고 싶다.


[풍덕천1동]

◇김재식(45, 구성농협 상무): 아직 최종 결정은 안 했지만 마음은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 의회쪽에서도 권유가 들어오기도 했다. 사회복지를 전공으로 공부했고, 수지생활체육연합회장으로서 체육발전에도 관심이 있다. 농협인으로서 농업 육성을 위해 나름의 식견도 있는 등 전문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종남(45, 여주대학 교수): 용인 특히 수지에 가로놓인 현안해결을 위해 의회진출을 결심했다. 용인은 성장잠재력은 있지만 난개발로 인해 행정감시역할이 중요한 지역이다. 특히 제대로 행정감시와 대안 제시를 하자면 전문가가 많이 필요하다. 도시계획과 건축전문가로서 엔지니어 출신이다 보니 법률적인 것을 몰라 요즘엔 법률공부까지 하면서 무료 상담소를 운영중이다.

◇손인선(47, 지구촌개발 대표): 당적 없이 출마할 생각이다. 포곡에서 나 서울에서 공부했지만 수지에 정착한 지 29년이나 돼 제2의 고향이다. 신도시가 되면서 난개발 민원이 많은 만큼 기회가 주어지면 4년간 열심히 일해보고 싶다. 수지지역사회 봉사경험이 있어 주위 권유를 받았고 결심까지 하게 됐다.
◇장석영(52, 전 용인시의원): 집에서 반대하고 있어 최종 결심을 하지 못했다. 1월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 출마 의사는 있으며 시의원과 도의원 중 어느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시의원 당시 공약사업 중 해결되지 못한 것이 동천리에서 신봉리간 도로개설이다. 만약 의원에 당선되면 특히 문화·녹지공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풍덕천2동]

◇이우현(38, 수지 새마을지도자회 회장): 신봉리 출신으로 고향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한 상태다. 앞에 나서기보단 지역봉사를 하면서 느꼈던 지역 바닥 층의 바람과 요구를 반영하도록 하는 역할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절대 개인영달 차원에서 하고 싶지 않다.


[동천리]

◇이보영(48, 현 시의원): 2년 동안 15만 수지 주민들을 대표해 의정활동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이번에 1만3천명되는 동천리 주민의 대표가 된다면 속속들이 지역 내 사정을 파악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동천리는 내가 태어난 곳이니 만큼 자신도 있다. 또 6명의 시의원이 수지에서 선출되면 나름의 구심역할을 통해 수지전체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모현면]

◇이건영(50, 현 시의원): 재출마 한다. 나름대로는 4년 동안 열심히 발로 뛰었다. 특히 교육문제, 하수종말처리장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했지만 생각만큼 성과가 가시화되진 않았다. 또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앞으로 4년은 많은 열매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주민 앞에 가까이 가겠다는 생각이다.

◇오윤환(40. 한국농업경영인 용인시연합회 회장): 현재론 지역대변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특별히 이변이 없는 한 출마한다.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시의원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많은 현안이 있고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선 주민에게 선택의 기회를 줘야 한다.

◇장창순(48, 모현이장협의회 회장): 지역에서 정말 원한다면 모를까 지금까지는 나서고 싶지 않다. 현의원이 준비하고 있는 데 좀 그렇지 않은가. 머뭇거리고 있다. 화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만화(53, 민주당협의회장): 출마의향을 갖고 있다. 소외된 지역에 살다보니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모현이 살기 좋았던 지역인데 경안천 수계지역이 되면서도 하수종말처리장도 아직 안되고 낙후돼 있다. 과거 4-H 활동을 하면서 군연합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농촌지역인 모현에선 해야 할 일이 많고 나름대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용(46, 민주당 갑지구당 사무국장): 출마에 관련해 생각은 있지만 두고 봐야 한다. 당직자로서 당내 사정도 고려해 스스로 나서겠다고 하기가 곤란하다. 아직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변수는 적지 않을 것이다. 신중히 검토하겠다.


[이동면]

◇조창희(00, 현 시의원): 4년동안은 면민 화합에 중점을 두고 힘써왔다. 앞으로 4년은 천리와 송전을 중심으로 한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또 지역발전을 위한 장기적 계획을 마련하고 그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 우리 지역은 중장기적으론 관광산업이 중심이 되도록 재편돼야 한다. 그 구상을 실천하는 구체적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어윤광(55, 용인문화원 감사): 전번엔 나름대로 노력했으면서도 양보했다. 이번에 또 준비하고 있고 출마하겠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일을 해야 하지만 공무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지휘 감독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질 못하다고 생각한다. 새마을회 일과 문화원 이사로 활동한 만큼 공무 경험을 살려보겠다.

◇이연우(48, 이동면축구협회장): 마음은 굳혔지만 주위 여건을 봐야 한다. 주위에서 원해야 하는 것이고 가족 동의도 필요하다. 하지만 가족 내 반대가 있고 주위여건도 성숙돼 있진 않다. 지역사회에서 봉사할 만큼 했고 기회가 많은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희천 (48, 용인시 새마을 문고 이사장): 한나라당에서 내천을 받은 상태다. 물론 이동면 발전을 위해 출마한다. 그간 지속적으로 지역봉사를 해 왔다. 이동면은 많은 과제를 안고 있지만 소지역 사이의 차별과 거리감도 좁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포곡면]

◇이종재(57, 현 시의원): 나만이 해야 된다는 생각은 없지만 3선을 통해 추진중인 지역현안을 마무리하고 후배들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싶다. 헬기장 이전, 관광단지 조성, 종말처리장 문제를 비롯해 현안이 많다. 전반적인 삶의 질 문제를 집행부와 잘 숙의해서 지역발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이계준(52, 민주당 포곡면협의회장): 출마한다. 태어난 내 고향이 발전도 되고 명예로운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시의원으로 봉사하고 싶다. 포곡은 원주민이 20%밖에 안되고 유입인구가 많다. 그런만큼 화합을 통해 그간 생각해온 환경, 교육, 관광진흥에 대한 대안을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정단상에서 노력할 기회를 갖길 원한다.

◇이창구(46, 농업경영인 포곡면 회장): 개인적으로 나갈 인물도 못 되고 이번 선거에는 뜻이 없다. 지역을 위해서라면 큰 뜻을 가져볼 만 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난 분이 나서길 바란다. 나로선 포곡을 위해 큰일을 하겠다는 것은 시기상조다.

<1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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