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한 발 지역경제 살리는 발걸음

용인지역을 대표하는 소상공인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토착경제를 살리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역 소상공인의 단합과 교류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6일 ‘2012 용인소상공인 걷기축제’가 열린 것. 이번 행사는 용인테마거리 추진위원회가 선정한 고기동유원지번영회(회장 전철재), 흥덕 명품가구단지(대표 조상혁), 중앙시장 번영회(회장 이순환), 보정동 카페거리(장석진 회장), 죽전동 로데오아울렛(회장 신재혁) 등 5대 테마파크 대표들과 상인들이 참가했다.

용인테마거리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용인시민신문(발행인 이홍근)과 용인아이(대표 송희섭)가 주최한  ‘2012 용인소상공인 걷기축제’는 용인시에서 공식 지정한 ‘용인광교산 너울길’ 코스를 걷고 소상공인 간의 단합을 이루기 위한 행사로 진행됐다.

지난 16일, 아침 8시 30분부터 고기동 광교산체육공원에는 올해 처음 열린 이번 걷기축제에 참가하기 위한 발걸음이 용인지역 곳곳에서 이어졌다. 오전 9시 경 참가자들은 간단히 몸을 풀고 용인광교산 너울길 걷기행사를 시작했다. 광교산체육공원을 출발, 광교산 정상 시루봉을 거쳐 노루목, 한일쉼터까지 약 15㎞ 구간을 함께 걸으며 불황 극복의지를 다진 소상공인들은 두 시간 여 걷기행사를 마치고 11시경 한일쉼터에 집결했다.

산행을 마치고 쉼터에 모인 참가자들은 ‘2012 용인 소상공인 걷기축제’ 기념식을 이어갔다. 기념식에는 김학규 용인시장, 이우현 용인시의회 의장, 유종수 수지구청장, 이석순 수지농협조합장, 5대 테마파크 대표 등을 비롯 300여 명이 참여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상공인들의 의지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행운권 추첨에 이어 소상공인들의 교류와 친목의 장으로 식사시간이 마련됐다. 또 노래자랑과 초청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져 흥겨움을 더했다.

김학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창업 및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우현 용인시의회 의장은 “오늘 축제가 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만남을 통한 지속적 교류의 장으로 승화되길 소망한다”며 “소상공인들이 활약하는 5대 명품테마거리 등이 지역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죽전로데오아울렛 신재혁 회장은 소상공인을 대표한 환영사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있는 용인시가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 소상공인들이 앞장서겠다”며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어 무분별하게 밀고 들어오는 대자본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5대 테마거리 상인 외에 떡가공협회, 백옥쌀RPC 등과 수지신협, 서용인새마을금고 등도 함께 했다.

한편, 용인시 조사에 따르면 용인지역에는 2만9522개소의 소상공인 업체에 6만 526명의 종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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