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애인연합회(회장 김기호)가 주최하는 제20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18일 에버랜드에서 회원과 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화와 한국무용 공연이 펼쳐진 식전행사에 이어 마련된 기념식에서는 감사패 수여와 함께 삼성반도체기흥봉사단(회장 홍태성)에서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 50명에게 모두 500만원의 생활보조금을 전달하고 이정문명예회장이 휠체어 5대 등을 기증하는 등 후원금 전달식이 있었다. 또 예강환시장 이웅희국회의원 이종선교육장 남궁석·김윤식 국회의원당선자 등 관내 기관장들이 참석, 장애인들을 위한 권익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날 김기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5천명이 넘는 용인시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 7월 중에 재활작업장이 문을 열게 된다"며 “이를 계기로 장애인 스스로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권익을 찾고 복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체장애인연합회 장기철 중앙회장도 “정부에서 조차 장애인 숫자를 축소하면서 노출을 꺼리는 현실에서 장애인들은 더 당당하게 자기를 드러내고 단합하여 권리를 찾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회원들은 이날 에버랜드가 제공한 식사와 함께 놀이동산을 돌아보며 가족과 모처럼의 나들이를 즐겼다.

한편 장애아동미래준비협회와 (사)장애아동부모회는 18일부터 22일까지를 제1회 용인장애우주간으로 선정,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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