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보호되고 있는 ‘수리부엉이(제324-2호)’가 탈진한 채 발견돼 소방서 구조요원들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유방동 인근 야산에서 탈진한 수리부엉이 한 마리를 구조해 백암면 소재 천연기념물동물치료 지정병원에 인계했다. 한 주민의 신고로 구조된 수리부엉이는 밀렵과 오염된 먹이로 생존위협을 받으며 개체수가 크게 감소해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동물병원 이성환 구조팀장은 “외상은 보이지 않고 탈진한 상태에 있었으며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문화재청에서 전문 치료병원을 선정해 치료하고 자연방사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수리부엉이는 60~70cm로 한국의 올빼미과 조류 중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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