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활이 최소 투자에 최대 이익이라는 이른바 경제원칙대로 운용만 된다면 새삼스럽게 아침마다 자세를 가다듬거나 다짐을 확인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목표를 수립해 짜여진 일정에 따라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고 또 다시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도전을 시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에 불변의 진리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주변의 상황과 투자의 적절한 시기 그리고 노력의 지속성 여하에 따라 결과는 언제나 가변적으로 바뀌어 간다. 상황의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가 결여된다든지 효과적인 노력의 투입이 부합되지 못할 때 결과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만다.

새해 우리 모두의 바람을 들라면 무엇보다도 경제회복에 대한 것이라 여겨진다.

기업에서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저마다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제품의 개발, 보다 정확한 정보수집, 창의적인 마케팅 계획,정신자세를 공고히 하기 위한 사내교육 등에 기업의 저력을 투자하여 비교우위의 위치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는 무엇보다도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정부가 되었으면 싶고 용인시 또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펼쳐 주었으면 싶은 바람이다.

특히 용인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것중에는 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적인 부분에서부터 어떠한 공약에 대한 약속도 지켜져야 한다. 그리고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명분과 실리를 가진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방대한 예산운용 또한 자신들의 주머니 돈을 꺼내 사용하는 것처럼 무분별하게 집행돼서도 안된다. 새해의 첫 단추를 끼우는 마음처럼 신중한 자세로 마지막 단추를 끼우겠다는 그런 각오를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근사하고 멋있는 계획보다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실천이란 성장의 바탕이며 도전이다. 실천이 없는 계획은 흐르지 않는 물과 같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듯이 실천이 생활의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이런 논리 때문이다.

흐르는 물은 결코 썩지 않는다는 평범한 사실을 기억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싶은 바람 간절하다.

/수필가·꽁트작가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