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의 늑장행정 때문에 물가정보는 물론 농사기술 등 각종 농업정보를 제공하는 농업종합정보자동응답시스템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실상 농사정보가 가장 필요한 시기인 4-6월에 농업관련 정보를 얻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림부로부터 지난달 900만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기기를 교체, 시험운영을 거쳐 5월경 농업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현재 사용중인 농업정보음성사서함은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91년부터 농민들에게 농업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 물가정보와 농입기술정보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기기가 낡아 통신을 통해 받은 가격정보를 일일이 녹음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34개 농, 축, 수산물 품목을 입력하고 있지만 3분이내에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정보전달이 쉽지 않고 재청취 기능이 없어 사실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농번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농사정보를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기술정보 입력시 농산물 가격정보가 삭제되는 등 실질적인 농업정보 기능을 못해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미 예산을 배정받기는 했으나 인원감축으로 업무량이 늘어 음성정보시트템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새기기를 교체해 시험운용을 거쳐 늦어도 6월말까지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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