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신문이 주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3월 29일 창간 1주년과 지령 50호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창간정신에 밝혀져 있듯이 건강한 지역공동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참여적 시민사회 추구 이념에 맞게 지역주민편에 서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고난의 시간을 우리 신문사 임직원의 성원과 부지런함, 불굴의 정신이 아니었다면 열악한 지역신문은 주민 여러분의 뇌리에서 없어졌을 것입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용인시민 여러분께 지면이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용인시민신문은 특정 사주가 없습니다.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신문입니다. 지역신문은 여러분이 참여하셔야만 지금보다 더 좋은 뉴스와 풍부한 기사, 지역공동체 중심이란 편집방향에 맞게 유익한 지역신문으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고난은 헤처나갈 수 있습니다.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되는 용인시민이 외면하는 신문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어느 가정이나 4대 중앙지는 한 부씩은 다 봅니다. 그러나 내고장의 소식을 모르고서야 용인의 시민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장호순 교수(순천향대 신방과)가 지적했듯이 언론의 자유에 대한 차별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분야가 지역언론입니다. 우리나라의 중앙집권체제는 지방민들에게는 사실상 언론의 자유를 박탈해 왔습니다. 아직도 모든 유력언론사가 서울에 모여 있고 서울과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방 일간지들은 대부분 그저 구색으로 존재할 뿐, 지방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거나 정보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지역언론을 대표하는 것이 지역신문입니다. 권력과 재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지역신문은 지역언론을 수렴할 뿐입니다. 지역언론은 지역주민의 알권리 충족, 지방자치 실현, 지역발전에 필수적입니다. 민주주의에 가장 근본적인 원칙중 하나인 지방자치는 지역 주민들의 여론형성과 참여를 촉진할 지역언론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용인시민신문은 지역주민들에게도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용인시민신문은 지역주민을 대표하여 지방행정과 의정활동에 대한 감시자와 비판자로서, 주민의 눈과 귀, 입이고자 합니다.

지방관심사에 대한 토론의 장이 됨으로써 주민의 참여의식을 고취시키고 지방문화의 건전한 육성과 개발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또 지방문화의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려 합니다.
용인시민 여러분. 저희는 지역언론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용인시민신문은 바른지역언론연대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용인시민여러분. 존경합니다. 주민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용인시민신문은 이 자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는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애향의 도시 용인에서 새로운 언론 문화가 다시 싹틀 수 있도록 애독해 주시고 격려와 질책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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