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이고 안정된 사회는 일반 서민들의 기초생활이 보장되는데서 출발한다. 그 기초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법과 제도 그리고 행정기관이 필요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가정내의 가스요금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특정 지역의 경우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요금이 집단적으로 부과돼 주민들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또 관내가 전반적으로 타지역에 비해 비싸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가정내의 가스요금을 둘러싼 입씨름은 주민과 가스회사간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로인해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있다면 해당 관리감독 당국은 즉시 나서서 진상을 조사하고 시정해야 한다.

본지에서 취재한 바에 의하면 일부지역 도시가스 사용요금이 한겨우내인데도 심하게는 4배까지 차이가 난 채 요금이 나와 주민들이 가스회사에 항의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집 뿐만 아니라 인근 여러세대가 비슷한 문제로 이의제기를 했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특정 아파트단지는 전체적으로 턱없이 많은 도시가스 사용료가 나와 단지내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관리사무소를 통해 항의와 조사를 의뢰한 경우도 있다.
이정도 되면 사용자가쪽 보단 누출이든 오검침이든 분명히 관리쪽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주민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단 한건도 시정되거나 이의제기가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질 않았다.

주민들은 참다못해 "차라리 이사를 가겠다"며 짐을싸는 경우도 실제 벌어지고 있다. 이 정도까지 되는데도 관리감독을 맡고있는 행정당국이 뒷짐을 지고 있다면 직무유기에 다름아니다. 해당 주민과 도시가스회사 그리고 전문가와 함께 즉시 진상조사에 나서 문제원인을 밝혀내고 시정조치를 해야한다. 차제에 난방용에 비해 비싼 취사용 사용료가 사용량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산정되는 문제에 대해 대안을 마련해보길 바란다. 더불어 관내지역이 상대적으로 값비싼 도시가스를 쓰고 있다는 주민들의 볼멘소리에 대해서도 정확한 조사를 통해 의혹을 밝혀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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