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에 대한 인원감축이 지지부진 하던 신청초기와는 달리 신청마감일을 즈음해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당초 배정량을 훨씬 초과한 채 마감됐다. 그러나 신청자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계약직으로 전환돼 감원에 따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명 이들 명퇴신청자 139명에 대한 퇴직, 명퇴금만해도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올해 경영수지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 용인시지부에 따르면 당초 감축계획량은 106명이었으나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신청자가 몰렸으며 지역농협별로 인사위원회를 통해 일부 신청자에 대해서는 반려 처리하는등 진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농협관계자들은 이들 명퇴신청자가 막판에 몰린 이유에 대해 연내 본격화될 지역농협간 통폐합 계획에 따른 농협축소화 추세, 농협 제반문제에 대한 언론의 비판적 보도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합병 및 감원이 가속화 될 수록 명퇴수당이 줄어들뿐더러 당장 퇴직하더라도 일반직에 대해서는 1년, 기능, 서무직에 대해서는 3년간 재계약식의 계약제 전환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실질자로 전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마감결과 접수된 인원은 용인농협 34명, 포곡농협 9명, 모현농협9명, 이동농협 10명, 남사농협 13명, 신갈농협19명, 구성농협 8명, 수지농협16명 등 총 139명이다.
이중 여성직원은 7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기능, 서무직 75명, 전무급 2명 2을상무급 3명, 2을과장급 4명, 3갑과장급4명, 3갑대리급 16명, 3을직원 39명 등이다.

이들 명퇴신청자들에게는 최저 11개월에서 최고 15개월분의 급여가 명퇴금으로 지급되며 퇴직금을 합산할 경우 5천만-6천만원 가량이다. 특히 전무급의 명퇴자의 경우 퇴직금 1억 9천여만원, 명퇴수당 5천여만원 등 최고 2억 4천만원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명퇴신청자가 가장많은 용인농협의 경우 총 18억원 가량의 퇴직금이 지급되며 신갈농협 11억 8천여만원, 모현농협 4억7천여만원 등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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