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중앙동, 동부동, 수지읍, 백암면을 제외한 10개 읍면동에서 개최된 의원순회 간담회를 둘러싸고 의회와 용인시간 심기가 불편하다.
특히 시가 의원들이 간담회장에서 즉석 답변한 내용을 불인정, 시에서 별도로 개별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의원 내부에서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 의원들은 시 과장급 이상 간부, 읍면동장들이 간담회 개최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인 것은 물론, 간담회 준비조차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Y지역에서는 사전에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프린트물을 주민들에게 배포, 그대로 읽도록 해 의회 안팎에서 의원 자질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의원순회 간담회에서는 총 216건의 주민질문이 쏟아졌으며, 의원들은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가부답변을,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로부터 대신 답변토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전체 질무사항에 대한 의원들의 답변내용은 소기록서 조차 배체됐으며 의원답변 내용과 별도로 시에서 자체 답변을 준비, 조만간 질문자들에게 개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의원들은 "의원들이 소신있게 답변한 것에 시가 추가, 보완작업을 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일방적으로 배제한다면 안될 일"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시 집행부측은 "의원들의 대답은 확실성이 없기 때문에 속기록에서 배제한 것이고 매년 시에서 따로 답변 및 처리 여부를 통보해 왔던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시에서 개별통보할 답변의 경우 몇 달간의 시일이 걸릴뿐더러, 자칫 시의원들의 답변 내용과 상이할 경우 의회에 대한 주민불신감이 커질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신중한 처리가 요구된다.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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