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량주공2단지 임대아파트 임대료에 대한 주민들의 거센 인하요구를 거부해 오던 대한주택 공사측이 그간의 완강한 태도에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용인김량장2단지 관리소의 한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주민요구와 지역언론보도 등 여론을 바탕으로 임대료 인하요청공문을 주공본사에 발송한 바 있으며 이에대해 긍정적인 재고가능성을 구두로 전발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공본사측은 이에대한 공식확인을 유보하고 있다.

주공측이 임대료에 대한 인하조정을 검토하게 된 데는 저소득층용 아파트로서 민간아파트보다 싸게 공급한다는 방침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비난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던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량주공임대 아파트는 인근 아파트보다 평당 50-60만원이 더 비싼 실정이었다. 또한 이 곳의 경우 전국 최고가로, 입지조건이 좋은 분당 및 서울지역의 임대아파트 동일형보다도 더 비싼 것으로 확인돼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주민들의 강력한 인하요구와 함께 아파트관리사무소조차 몇 차례에 걸쳐 아파트 미계약현황과 인근 전세가격을 차고하여 하향조정에 대한 필요설을 문서로 전달한 바 있다.
그간 입주민들은 지난 21일 100여명이 모여 동별대표자를 구성하고 임대료 인하를 비롯한 몇 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서명운동을 벌인바 있다. 이와 함께 주공본사에 대한 항의 방문을 계획중이었다.

한편 주공측의 입장변화는 IMF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동결이 아닌 최초으 하향조정이어서 또 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대료 인하 조정폭은 15평형 기준 전세환산가로 5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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