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꽃대에 두 송이의 고구마꽃이 피어 있다.
처인구 원삼면의 한 고구마 밭에서 수십송이의 고구마꽃이 피었다. 25일 처인구 원삼면 문촌리 석화지마을 초입 인근 오일환씨의 고구마 밭에서 나팔꽃을 닮은 고구마꽃 수십송이가 피어 화제를 낳고 있다. 원삼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홍사국씨는 "흔하게 피는 꽃이 아니어서 지금껏 한 두 송이의 고구마꽃을 본 적이 있어도 밭 전체에 집단으로 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보라색의 고구마꽃은 색깔이나 크기, 모양이 나팔꽃과 비슷했다. 열대성 식물인 고구마는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온이 비교적 높은 환경에서 개화한다는 의견도 있고, 저온현상이 지속될 때 피는 꽃이라는 의견도 있다. 고구마가 꽃을 피운 것은 온도와 일조량 등 기후변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보랏빛 꽃잎 속 하얀 꽃술이 보인다.

▲ 고구마꽃의 꽃받침.

▲ 보기드문 고구마꽃이 밭 전체에 걸쳐 피어 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