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단체 어린이날 큰잔치

어린이날이 가까웠다. 자녀들의 성화에 못이겨 마지못해 나들이를 가야 하는 형편이라면 보다 유익하고 알찬 프로그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용인지역 6개 단체가 연합하여 마련한 2000 어린이날 큰잔치가 5일 경희대학교에서 열린다. ‘함께 사는 세상 우리가 만들거야’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이 날 행사는 유아부터 초등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며 놀이마당과 유아마당, 전시·공연·배움·뽐내기마당으로 펼쳐진다.

놀이마당에서는 긴줄넘기 비석치기 자치기 굴렁쇠 등의 민속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유아들을 대상으로 비누방울놀이 낚시게임도 마련된다.

또, 사물놀이 택견시범 등이 진행되고 풍물놀이와 물로켓발사 여치집만들기를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그 밖에 교육·노동·통일을 주제로한 작품전시회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게임이 마련된다.

매년 용인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전교조용인지회·용인실업자대책위·푸른학교·용인청년일꾼들·용인노동자회·민주노총용인시협의회가 마련하는 어린이날 행사는 특히 올해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과 생명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행사준비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참가비를 모두 실직 가정의 자녀들을 교육하고 있는 푸른학교의 무료급식과 이들의 방과후 학습지도에 쓸 예정이다. 참가신청·문의) 0331-284-2542 / 0335-336-0150

70인조 오케스트라 공연 등 이벤트 다양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전후로 “꿈의 세계로”라는 새싹들을 위한 어린이날 밀레니엄 행사를 5월 한 달간 가질 예정이다.

먼저 아이들의 꿈을 2200여개의 풍선에 담아 장식한 상징물 ‘풍선 트리(높이 33.3m)’가 정문 글로벌 페어에 설치(5.1∼26일)되며, 정문 입구에서는 우스꽝스런 복장을 한 삐에로가 갖가지 모양으로 변형되는 매직풍선을 어린이들에게 나누어준다. 또한 88 서울올림픽과 장애자올림픽 개막식 때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서울 미동초등학교 어린이 태권도단의 ‘태권도 시범’이 13일(토) 오후 2시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어린이들의 노래와 연주 솜씨를 맛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6일 유러피안 스테이지에서 70여명의 깜찍한 어린이들로 구성된 분당 어린이오케스트라가 ‘그대로 멈춰라’‘장난감 기차’등의 정겨운 동요를 관현악으로 직접 연주한다. 또한 20일에는 포시즌 스테이지에서 서울지역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 30여명이 귀에 익은 동요를 들려줄 계획이다.

에버랜드는 이외에도 시데렐라, 타잔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 출연, 어린이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는 ‘페이블 환타지 퍼레이드’를 매일 오후 2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이날은 일요일(오전 8시30분∼밤 10시) 개장시간과 동일. 안내문의(0335)320-5000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

△민속촌
한국민속촌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국내 최고수인 택견패 치우의 택견 시범과 용인대 태권도 시범단의 특별 초청 공연이 놀이마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또 국군장병의 의장시범도 놓칠 수 없는 무대.

특히 민속촌은 어린이들의 직점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 대회장에서 놀이고 하고 상품도 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가족공원에서는 어린이 노래자랑, 페이스페인팅, 나도스타쇼, 통기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비롯해 폭음과 용암 하늘을 가르는 불꽃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야간 화산폭발쇼의 장관이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밖에도 민속촌의 장점을 십분 살려 호남우도 농악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외줄타기, 전통혼례식 공연이 마련된다.(0331)286-2111∼2 /함승태·이연선 기자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