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도심 한복판에 배가 떴다! 카페 ‘씨플라워(선장 최정민)’가 그것.

용인 최초의 범선 카페 ‘씨플라워(Sea Flower)’가 주목을 끌고 있는 이유는 인근에 범선 카페가 흔치 않기 때문. 배를 이용한 아이디어 때문인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도심 하늘 속에 우뚝 솟은 돛대는 멀리서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외형은 배의 선모양 그대로 재현했다. 계단을 통해 입구에 들어서면 천장 전체와 공간 곳곳에 펼쳐진 그물망은 바다 내음을 풍겨주고, 유리창은 모두 둥근 모양으로 설계돼 있어 마치 배안에서 차를 마시는 듯한 분위기를 한껏 더해주고 있다. 비오는 날엔 배가 바다 위에 떠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넓은 실내공간에서 다섯명이 번갈아 펼치는 라이브무대와 벽면에 장식된 키는 손님들을 쾌적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안내한다.

여름엔 선상에 비치파라솔을 설치해 야외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 밤 돛 아래의 꿈같은 낭만속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은하수와 어우러지는 별을 세고 있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를 듯 하다.

씨플라워에서는 오후 12시∼2시30분 런치타임을 실시 라이브를 즐기며, 후식을 곁들인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다. 돈까스·생선까스 4천원, 정식·함박스테이크·비프까스가 7천원. 점심시간을 이용 휴식과 멋진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하고 싶은 직장인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출항한 씨플라워호는 톡톡 튀는 개성파 신세대에겐 미팅장소로,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주부들에겐 편안한 휴식처로, 알뜰파 직장인들의 새로운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꿈과 이상을 싣고 출항한 타이타닉호처럼. (0331-283-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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