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재 시의원

용인의 대표적인 입지전적 인물로 꼽히는 이종재 시의원. 도로공사 출신으로 고향 포곡에서 양돈업에 종사했던 그는 이 지역에서만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전·현직을 막론하고 용인시의회 최다선이다.

초선시절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한데 이어 제3대 의회에선 부의장을 역임했다. 한나라당 대표의원도 거쳤다. 빠른 변화와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이 의원이 신임을 얻고 있는 이유는 뭘까. 주위에선 부지런함을 첫 번째로 꼽는다. 매일 그의 일과는 민원현장에서 시작된다.

마을단위 작은 현안까지도 꿰뚫고 있는 것도 그 같은 결과다. 그런 그를 두고 요즘 주민들은 “초선의원 같다”는 소릴 한다.

나이와 경륜으로 보면 원로노릇이나 해야 하지만, 그는 요즘 누구보다 발로 열심히 뛰면서 날카롭게 시정을 비판하고 지역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2경부고속도로 IC설치 문제로 주민서명을 받기위해 앞장서서 다니는 이도 바로 그다. 지난 7월 정기의회에선 시정질문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시원하게 대변했다.

“우리 용인시민들께서 먹고 내놓고 쓰고 버리는 모든 쓰레기가 우리 포곡지역에 들어와 처리되고 있습니다.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하수분뇨처리장, 소각장, 매립장이 다 들어와 있단 말입니다. 3만 3천여 포곡주민이 살고 있고 연간 850만 내외국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수도권과 연결되는 교통요충지인 포곡지역이 용인레스피아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불편하다면 이거 어디 세계최고 선진용인으로서 체면이 서겠습니까? ”
이날 이종재 의원의 일갈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셌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