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곡읍장 정진교 인터뷰

-읍장 취임한 지 두어달 됐다. 지면을 통해 소감을 말해달라.

“포곡은 내가 태어난 고향이다. 지역사회에 대한 정서적인 깊은 유대와 이해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스런 측면도 있다. 읍장은 소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장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과 주민들 사이에서 함께 포곡발전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포곡의 발전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 출발은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용인시 북단에 위치한 포곡은 영동고속도로가 동서를 통과하고 마성 TG와 바로 연결된 우리나라 최고의 유원지인 에버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또 수도권 근교원예농업과 도농복합 읍으로서 옥수 같은 경안천이 흐르고 있다. 따라서 관광산업과 쾌적하고 살기 좋은 문화가 있는 신개념 주거지로서의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필수시설물이면서도 기피시설이 포곡에 집중돼 있는데.
“앞서 말한 약점이다. 그러나 이는 강점으로 극복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금어리 소각장 일대에 종합체육시설이 들어서고 있고, 전원형 주택과 교통의 요지로 변모하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용인레스피아의 노후로 인한 문제도 그 상징성에 걸맞게 가장 앞선 시설로 변모시켜 나가야 한다고 본다. 아무튼 지역여론이 상대적으로 민감한 점을 잘 알고 있고, 지역 지도자들과 현안이 불거지기 전에 사전대처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묵직한 지역현안이 많은 편인데.
“항공대 이전문제는 큰 현안이면서도 뾰족한 해답을 얻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슬기롭게 노력을 기울이는 수 밖에 없다. 에버랜드 관광단지 추진은 상생발전이란 원칙 속에서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고 노력 중이다. ”

-읍 차원의 특색사업을 소개한다면.
“ ‘1사1하천 운동’을 추진 중이다. 기업․지역단체․주민․군부대 등이 경안천 지류인 소하천을 각각 맡아 적극 환경보호에 나설 참이다. 하천은 포곡의 귀중한 자원이다. 또 하천변 꽃 길 조성에 나서 내년이면 주변 환경이 대부분 꽃밭으로의 변신을 기대하고 있다.”

-29개 읍면동의 선임격인 읍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유동인구가 많은 포곡이지만 강한 전통과 질서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웃간 정이 넘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게 읍장으로서 목표다. 징검다리 역할을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 언제, 어디서든 불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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