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조합설립위 구성…지상20~34층 5개동 예정

용인시가 2007년부터 기존 시가지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인 주택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모현면 왕산리 789번지 일원이 그 대상에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현면에서 처음으로 재개발되는 용인모현 1구역은 2010 용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수립이 고시된 지역이다. 외대 사거리를 중심으로 광주 방향으로 근접한 일대 1만 7419㎡ 규모다. 2007년 5월 용인시로부터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상태다. 모현 1지역이 주목을 받는 것 중 하나는 용인 구시가지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 가운데 모현에선 유일하게 첫 사업대상지가 됐다는 점이다. 용인시가 2007년 발표한 정비예정지구는 총 16개 구역이다.

두 번째는 고층으로 추진된다는 점이다. 당초 모현1구역은 일부 6층 이하로 추진됐으나 용인시가 모현지석묘 주변 현상변경 허가 과정에서 지하2층, 지상20~34층 5개동으로 신청한 모현1구역주택 재개발추진위원회(대표 박완기)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고층아파트로 추진되는 모현 1구역은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토지 및 건축물 소유자가 136명에 달하고 국, 공유지가 포함된 이 지역은 토지와 소유 동의율이 63%정도다. 법적으로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승인 요건을 갖추긴 했으나 해당지역 민원 해결과 참여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기도기념물 제22호인 ‘모현지석묘’가 가까이 있어, 문화재 심의과정을 어렵게 통과한 모현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은 모현 왕산을 중심으로 한 외대타운에 속한다는 점에서 보다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대학과 외고 그리고 세계민속마을(영어마을)을 패키지로 엮어 교육문화타운 또는 ‘에듀파크’를 꿈꾸는 외대 측과 지역사회 일부의 구상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상호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6월 주민공람을 마감하고 제3차 주민총회를 앞두고 있는 추진위 측은 재개발사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보이고 있다. 박완기 추진위원장은 “민원이 없을 리가 없다. 이해관계 역시 다른 측면이 있지만 이런저런 규제로 낙후된 채 방치돼 있는 모현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삼고 싶다”며 긍정적 접근을 지역사회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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