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걸어왔던 정치생활을 마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김정길(64)
씨가 끝내 눈물을 흘리고 23일 정계를 떠났다.

마지막 공직도전인 시장후보 당 공천을 받기위해 ‘무소속 출마 불사’라는 배수진까지 쳤
던 그는 “저보다 훌륭한 일꾼과 후배들이 대신해 저의 소망을 이루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며 끝내 물러서고 말았다.

김전위원장은 지난 95년 당시 김대통령 지지세력이 통합민주당을 뛰쳐나와 새정치국민회의
를 새로 창당을 할 당시 원외지구당중 전국 처음 지구당을 만든 장본인이다. 35년 삼가동에
서 태어나 부친의 사업실패로 소년가장이 된 후 66년 제일미술공예사라는 작은 회사를 만들
면서 기업가로 첫발을 내딪었다.

견실한 중소기업인을 대표해 13대 전국구 국회의원까지 역임했으나 이후 지역구 국회의의원
과 시장선거 등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셔왔다. 공천발표 직후인 지난 23일, 지구당사에서 “
앞으로도 내고향 발전을 위해 저와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해달라.”는 마지막 정계은퇴 성
명을 발표하고 떠났지만 이후 그의 행보는 계속 시민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선
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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