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기 총동문회 회장

김종기(62·신갈농협 조합장) 총동문회장은 요즘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로 분주하다. 기념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실시된다. 19일 열리는 기념식을 비롯한 100주년 행사와 한 세기의 상징으로 세워질 기념탑, 100주년사 발간 등이 계획돼 있다.

“무엇보다 동문회 결속이 제게 맡겨진 가장 큰 과제입니다. 이번 100주년 행사를 통해 동문회를 더욱 체계화 활성화 하는 계기를 만들려고 합니다. 우선 동문 명단을 취합하고 있는데 워낙 졸업생들이 많아 이것도 쉽지 않네요.”

현재 동문회에서 보유한 명단 가운데 가장 연배가 높은 동문은 김학녀(94)씨. 고 조철원 초대 신갈농협 조합장의 부인인 그는 현재 기흥구 보라리에 자택을 두고 있다. 그 외 45회 이전 졸업생에 대한 명단이 대부분 확보되지 않아 ‘동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정문 회장(전 용인시장)에 이어 지난해 총동문회장에 오른 김 회장은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동문체육대회를 전 동문 화합의 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체육대회는 40대 이하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모이다 보니 나이든 동문들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없는 게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기존의 체육행사를 세대를 초월하여 모든 동문들이 공유할 수 있는 놀이마당으로 확대, 개편하려고 합니다. 또 신년이나 송년에 모임도 가져 적어도 1년에 두 차례는 동문들이 얼굴을 맞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개교 10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시점에 동문회장을 맡은 그는 기금을 모아 올 10월 동문행사에 맞춰 신갈초등학교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상징탑을 모교에 세울 계획이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