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꺼야 모두 함께 경의선 타고 평양지나 신의주 저 넓은 광야로 올꺼야 모두 함께 경의선 타고 통일의 철길따라 우리 함께 만나요”

용인청년일꾼들, 민주당 용인갑지구당, 용인장로교회, 용인노동자회 등 용인지역 16개 사회·노동단체와 정당, 대학교가 공동으로 마련한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2001 용인지역 통일문화제가 지난 11일 명지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장소가 전날 용인대학교에서 명지대로 변경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500여명의 시민과 학생이 참석,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경기동부지역 대학생들의 율동에 맞춰 ‘경의선 타고’ 노래 배우기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광복절을 나흘 앞두고 열려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날 행사는 남북의 두 정상이 평양 공항에서 만나 6월15일 남북공동선언에 서명하고 뜨거운 포옹의 감격을 뒤로 한 채 헤어짐의 아픔을 영상에 담은 ‘유월의 약속’과 푸른학교 학생들의 율동과 ‘가보고 싶어’ 등의 노래로 막이 올랐다.

이어 풍물동아리 울림터의 설장구 공연과 용인여성회(준)의 ‘서울평양 반나절’ 율동, 남과 북이 오랜 장벽을 허물고 하나돼 자주민족임을 극으로 표현한 택견극이 펼쳐졌다.

또 ‘경복궁타령’‘남촌’등의 용인혼성합창단의 합창과 민주노총 산하 용인지역 노동자 통일실천단의 통일 춤이 펼쳐졌다. 진주 전문극패 큰들이 외세를 극복하고 남과 북이 하나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묘사한 연극 ‘통일공사중’의 마지막 무대와 참석자들이 하나되어 잇는 일 뱃놀이 대동마당으로 2시간여에 걸친 문화제 막을 내리며 통일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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