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중 김홍성 학교운영위원장

“불편한 교통과 낙후된 시설로 기피하는 학교에서 이제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바뀌고 있는데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올해로 2년째 학교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홍성(52)씨. 문정중 21회 졸업생이기도 한 그는 모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는 문정중의 가장 큰 장점으로 묵묵하게 한 자리에서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교사들을 꼽았다. 신설학교들이 즐비하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주변 환경 속에서도 문정중학교가 교육철학을 지키며 그 중심을 잡아 갈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학교를 가꿔온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그것이 또 사립학교인 문정중의 장점이 되고 있다. 김 위원장 자신도 두 아들을 모두 문정중학교에 입학시켜 3부자가 모두 동문이 되었다.
“예전부터 학교 규율을 레슬링부 학생들이 잡아 왔어요. 이들이 스포츠정신으로 무장된 반듯하고 모범적인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엄격하면서도 원칙을 존중하는 규율이 만들어졌어요. 이러한 전통이 오늘의 반듯한 문정중학교를 만들었다고 봐요.”

그는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으로 범법자들을 계도하면서 더욱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됐다.
“교도소로 가기 직전의 범죄자들을 교육, 선도하는 일을 하며 많은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학교 학생은 지금까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문정중학교의 단면을 보여주는 부분이지요.”
김홍성 위원장은 “문정중이 지역 선후배 단합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며 “전통을 지키면서 변화를 수용하는 학교로서 지역에서 더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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