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울 것 같지 않은데 일반 꽃병이 아닌 도자기에 꽃장식을 하면 그림을 그려넣은 도자기를 감상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이런 궁금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미술작품과 꽃꽂이 예술이 만나는 작품전시회를 찾으면 그 궁금증이 말끔히 해결되지 않겠는가.

이런 이들을 위해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용인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백암도예연구소(대표 마순관)와 금연꽃예술용인지회(지회장 정은영)가 함께 ‘꽃과 도예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입구가 넓은 발 속에 담긴 담쟁이 넝쿨에 계란이 붙어있고 그 주변에 안개꽃과 갈대가 꽂혀있고 화사한 소국이 소담하게 어우러져 있는 도자기와 꽃예술의 접목을 시도하는 전시회 ‘꽃과 도예의 만남’이다.

도예가 마순관씨의 도예작품에 금연 꽃예술 정은영 지회장을 비롯해 지부장과 사범, 회원 등 30여명이 40여점의 작품을 출품하는 이번 전시회는 동·서양 꽃꽂이와 압화(프레스플라워) 등 다양한 작품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정은영 지회장은 “자연중의 으뜸인 꽃과 흙이 빚어낸 도예가 자연의 조화를 통해 동·서양 꽃예술을 비교할 수 있게 표현하려 했다”며 “시민들의 공간이면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시의회에서 전시회를 갖는다는 것은 무엇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335-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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