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등 동부지역에서 주로 이뤄졌던 공연예술이 모처럼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수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용인지부(지부장 이두성·용인민예총)가 주최하고 한우리예술단 주관아래 내달 4,5일 이틀간 풍덕천리 캠브리지공원에서 열리는 ‘2000 민족문화예술대동제’.

주민화합과 국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열리는 대동제는 1부 전야제에서 한우리예술단과 수지 관내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터벌림 풍물굿과 대동가요제가 연이어 펼쳐진다.

전야제의 마지막 무대는 오랜기간 서민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품바 각설이 공연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2부 본행사에서는 길놀이와 시작을 알리는 여는굿 풍물이 펼쳐지며 이어 민요경창대회, 할미성대동굿보존회 유성관 회장의 대동굿을 축원하는 비나리로 문을 연다. 문정중학교 풍물반의 풍물시나위, 화관무 등 한국무용, 가야금 병창, 부채춤 등이 뜨겁게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공연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남도민요와 장구춤, 경기명창 조경희씨의 경기민요, 10여명의 웅장하고 화려한 춤과 어우러지는 북의 소리가 펼쳐진다. 마지막 무대는 시민과 함께 한바탕 풍물 한마당으로 이틀간 대동제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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