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혼례를 집전하고 있는 경기도박물관에 손수 만든 꽃가마를 기증, 전통문화 복원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손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상신(기흥읍 신라가든 대표·사진 왼쪽)씨. 전씨는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려는 노력끝에 우리 전통 혼례에 등장하는 꽃가마에 관심을 갖고 제작을 결심, 수 개월간에 걸쳐 전통가마를 직접 만들어냈다.

그는 또 이 가마를 혼례에 쓰이는 방안을 연구하다 지난 15일 경기도박물관에 이를 기증했다.
기증 다음 날인 16일 박물관에서는 이원재씨와 홍석분씨의 전통혼례식이 열려 신부 홍씨가 꽃가마를 타게 된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경기도 박물관측은 가마 기증을 계기로 현재 무료로 치러지고 있는 전통혼례식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도박물관에서 치러진 전통혼례식은 모두 10건으로 올해에도 20여건의 결혼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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