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을 비롯한 경기지역 여성 문인들이 함께 모여 마련하는 시화전과 동인 문예지‘속살엿
보기’가 선보인다.

여성문인 동우회‘끼2000!’(회장 주영숙)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용인문예회관에서 동인지
창간호 출판기념회를 갖고 26일까지 시화전을 갖는다.

11명의 회원들의 문예창작 작품을 수록한 창간호는 270쪽 분량에 시, 소설, 수필, 희곡, 시나
리오 등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또 시인 구상씨를 비롯 소설가 이문구씨, 문학평론가 안남연
씨의 초대작품을 싣는 등 다양한 읽을 거리를 마련해 놓았다.

동인으로는 박수자, 이미숙, 고민정씨 등 30대∼60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하며 그동안 발표
하지 않았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여성의 명예회복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문학
속에서 법적·사회적 약자로 존재하는 여성의 권리를 되찾는데 초점을 맞춰 관심을 끌고 있
다.

주영숙 회장은 "자기 자신의 깊은 내면까지 발가벗겨야 하는 것이 문학이고, 결국 작품을
창작한다는 것은 독자를 상대로 글쓴이의 밑바닥까지 보여줘야 하는 작업이기에 창간 봄호
의 제목을‘속살 엿보기’로 정하게 됐다"면서 "삶의 적극적인 끼를 발산해 가는 여성문인
들의 의식을 작품을 통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기념식과 함께 마련하는 시화전에는 회원들의 시 작품 30여점을 도자기에 새겨 전시,
판매할 예정이며 주영숙씨의 수예자수 작품과 동양화도 함께 전시된다. 도자기 문양과 글씨
는 주영숙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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