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인의 해를 맞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노인들이 손수 만든 공예, 수예, 지점토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뜻깊은 행사가 용인에서 열린다.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15∼16일 이틀간 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리는 「99 연
꽃마을 노인작품 전시회」가 그것.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대표이사 김각현 스님)이 노인들의 활동적 생산참여라는 21세기형 노인문
화를 창출하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했다. 서울, 경기, 인천의 20여개 시설의 노인과 자원봉사자들이 어우러져 빚어낸 이번 전시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안양(7∼8일 만안여성회관), 평택(12∼13일 남부문예회관), 용인(15∼16 노동복지회관), 수원(27∼28일 수원여성회관)등 7개도시에서 순회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한지공예, 도자기공예, 종이접기, 수예, 지점토 등 24종류 2000여점의 수준 높은 작품 선보인다. 노인 혼자서 만든 것에서 수십명의 공동작품에 이르기까지, 하루에 만든 것에서 1개월에 걸친 작품에 이르기까지 노인들의 수준높은 기량을 한껏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이감기를 이용한 대한민국 전도(사진), 지점토로 만든 수많은 꽃 장식품, 당장 포효할 것같은 호랑이 수예, 짚을 이용한 짚신, 밀대를 이용한 삼태기, 수주일이 걸렸을 것 같은 스웨터와 모자,
손자라도 있으면 주고 싶었는지 예쁜 인형과 놀이개, 그리고 서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작품보다 작품 속에서 통일 기원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유년시절의 회상 등 노인들의 숨결
과 온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감상법일 듯 하다. (02)2203-3677 법인 사무국, (0335)334-3677 용인양로원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