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중앙시장상인회 이순환 회장

시설개선과 교육 등을 통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나선 용인중앙시장상인회(아래 상인회). 지난 3일 4년간 상인회를 이끌며 중앙시장의 변화를 통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꾀해 온 박노인 회장에 이어 이순환(충북정육점 대표)씨가 새 회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회원 확대, 시장 내 거리질서 확립, 상인회 교육과 고객들이 마음 놓고 쇼핑 할 수 있는 고객지원센터 건립, 주차 문제 등 상인들의 적극적인 권유에 힘입어 회장직에 오른 이순환 회장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적지 않아 보인다.

“상인들과 힘을 모아 재래시장을 살리는데 온힘을 기울이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힌 이순환 회장으로부터 상인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 회원 가입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재래시장 상품권 활용에 제약이 있다.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문제가 회원 확대 방안이다. 그동안 5일장이 계속 확산되면서 재래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시설개선 등 재래시장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시장이 위축된 근본적인 원인은 상인들로부터 상인회 역할에 대한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회원 가입률이 70% 이상은 돼야 시에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 5일장이 축소되면 회원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

- 시와 고객지원센터 건립에 대해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시에서 고객지원센터 건립 지원을 약속했다. 중앙시장에는 760여 점포가 있지만 고객들이 마음 놓고 쇼핑하기 위한 편의시설이나 상인들에 대한 교육장소, 고객 민원콜센터와 같은 지원센터가 없다. 상인들의 숙원사업인 고객지원센터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

- 재래시장 공용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공간 협소 때문인지 불법 주차 차량이 많아 상인들이나 고객들의 불만이 높은데.
“현재 공영주차장은 협소하기도 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불편이 적지 않다. 카트를 주차장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재래시장 활성화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시의 지원이 절실하다. 더구나 용인초교 진입로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고객 불만이 높은데 상인들의 협조를 받아 통로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 무료 주차권 문제로 고객들의 불만이 있다.
“주차권으로 상인과 고객간 실랑이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 우리 상인들의 숙제 중 하나인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의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상인회 운영 방안에 대해 밝혀달라.
“재래시장 공용주차장을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는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건립된 만큼 상인들이관리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전철 선로 밑 자투리 땅을 유료 주차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에 적극 건의해 나갈 생각이다. 상인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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