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똥을 난방연료로 지원
-용인시 축분 이용 대체에너지 생산시설 지원

용인시(시장 서정석)는 축산농가에 축분을 이용해 천연 대체에너지를 보급하는 대체에너지 생산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대체에너지 생산시설은 축분을 발효, 건조해 석탄형태의 난방 연료를 생산하는 시설로 용인시는 시비 4억 8천만원과 자부담 1억 2천만원을 들여 대체에너지 생산시설 1기와 전용보일러 1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체에너지 생산시설은 원료 수급을 위해 한우 1천 마리가 있는 백암면 옥산리의 용인축협 한우사육장에 설치하고 전용보일러는 난방비 부담이 많은 양돈, 양계 농가 10곳에 설치해 축분 연료를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축분 연료 생산 시설에서는 연간 300톤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휘발류 13만 1,250ℓ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어 ℓ당 1,800원을 기준으로 휘발류가를 계산하면 2억 3천여만 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양돈, 양계 농가의 경우 연간 2천만원~4천 5백만원의 난방비가 소요되지만 이 시설을 이용하면 연간 1백만원의 유지비만 들어 농가에서는 기존 난방비의 3% 수준만 부담하면 된다.
용인시 농축산과 김지호 가축위생 담당은 “축사에서 대부분 겨울철 난방을 위해 석유를 사용해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지만 축분을 이용한 천연 대체 에너지를 활용하면 농가 소득증대와 생산비용 절감에 따른 경쟁력 강화, 친환경 축산 이미지 개선 등 여러 가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축분 대체에너지 생산시설에서는 10곳에 연료공급이 가능한데 유가 변동 상황과 추진 성과를 분석해 대체에너지 생산시설의 추가설치와 축산 분야 외 시설채소와 화훼 등에 대한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에너지 생산시설은 3월부터 설치를 시작해 가을부터는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대체에너지를 공급받을 축산 농가의 신청접수는 5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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