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이나 창덕궁, 조선왕조실록을 보려면 경주나 서울로, 혹은 박물관을 직접 찾거나 문화재 관련 도서를 뒤져야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손쉽게 문화재에 대한 정보와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문화관광부 산하 문화재관리청이 지난 1일부터 각종 문화재를 사이버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 www .ocp.go.kr)를 개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

4만5천여건의 문화재를 생생한 화면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이 홈페이지는 ‘문화
재찾기’전문 검색엔진을 설치,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문화재를 찾을 수 있는 문화재정보마
당이 마련돼 있다. 또 월성 장항리사지 오층석탑 중 동탑(국보 제236호) 등 전쟁으로 파괴된
문화재 원형복원 코너와 한국의 자랑거리인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지도와 함께 제공되는 창덕궁 등 서울소재 5대궁 도우미 코너와 옥련사 극락전 후불탱
화(98.12.2 도난) 등 93년 이후 도난당한 87건의 문화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도난문화재
마당이 마련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
다.

무엇보다 한국의 우수한 문화유산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한글과 영문으로 제공되고 있어 외
국인 등도 손쉽게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함승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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