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 속의 랩을 따라부를 줄 알아야 신세대라고 구분되어지는 요즘, 빠른 리듬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고 어깨를 들썩여보지 않은 청소년은 드물다.

인기가수의 몸놀림을 배워 친구들 앞에서 선을 보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용기이며 인기의
척도가 돼버린 것이다.

통기타나 즐겨듣고, 팝송이나 흥얼거리던 20대 후반이상의 사람들에겐 다소 생소하고 불량
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춤문화는 엄연한 10대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제 음지의 청소년 춤문화가 당당히 양지로 올라선다.

청소년 대다수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힙합, 댄스를 겨룰 수 있는 경연대회의 장이 어른
들에 의해 기획되기에 이르른 것이다.

누리촌문화학교(촌장 강준의)는 오는 9월16일 용인문예회관에서 「제1회 누리촌 청소년 춤
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소년 건전문화 및 문화예술활성화를 위해 98년 예총 소속회원 일부로 만들어진 누리촌문
화학교는 지난 겨울 제1회 누리촌문화학교를 연데 이어 이번에는 춤경연대회를 기획, 상설
화할 생각이다.

주최측인 누리촌문화학교측은‘폐쇄되고 소외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던 청소년들의 춤문화를
열린공간으로 이끌어내 청소년문화에 대한 가치관 정립’을 이번 춤경연대회의 목표로 하고
있다. 춤경연대회 예선은 9월12일이며, 용인관내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또 경연대회 우승자는 20만원 상당의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다.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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