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초청공연에서 청소년무용단은 14일 하바르브스크시 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야제 행사
에서 부채춤 등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또 용인소년소녀합창단원 가운데 김면승, 한세희, 김
정은양이 함께 참가해 러시아 교민들에게 한국민요를 선사한다.
하바르브스크는 조선조말 철종때부터 이주해 간 한국인을 비롯 일제시대 때 농토를 빼앗긴
농민과 독립운동가들의 후예가 다수 살고 있으며 매년 3.1절 및 해방절 기념행사를 열고 있
다.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하바르브스크시에서 열리는 해방절 기념행사에는 그동안 북한 예술단
이 참가해 왔으며 한국예술단이 초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용인청소년무용단은 이번 행사에서 부채춤, 검무 등 전통무용을 비롯 환희, 허수아비, 여름
날 오후 등 창작무용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며 김면승 등 합창단원의 한강수타령, 뱃노래, 아
리랑 등 5곡의 민요가 하바르브스크시 하늘에 울려퍼진다. /함승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