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또는 햇볕을 가리거나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었던 부채. 문명의 발달은 다양한 용도로 쓰
였던 부채를 장신구의 부수적인 용도로 전락시켰다. 부채의 종류는 실로 다양하다. 지금은 예닐곱 정도가 고작이지만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접는 부채를 비롯, 부챗살을 맛붙여 만든 합죽선, 옛선비가 얼굴을 가렸던 포선, 햇볕을 가리는 윤선, 일명 공명선이락 불렸던 우선, 두 개의 원을 펼친 모양의 미선에 이르기까지 십수종에 달한다.
용인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이 이러한 부채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여름 소중한 선물로도 유용한 부
채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를 마련한다. 오는 8월 2일-8일 용인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부채전'

이번 전시회는 용인미협 회원을 비롯, 기관단체장, 문인, 종교인, 일반시민 등이 참여했다. 그림과 글을 적어 실용성과 장식성, 예술성을 고루 갖춘 부채를 보며 더위를 잊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진철문 지부장은 "예부터 부채는 풍류와 멋을 상징하고 있지만 실용성과 예술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미술의 대중화에 더 없기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며 기획 의도록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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