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국제민속음악페스티벌이 5일 호암미술관과 문화의 거리에서 열려 어린이 날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의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용인예총과 호암미술관이 상호문화 교류와 협력속에 문예진흥 촉진을 위해 마련한 이날 공연에는 풍물패 꼭두를 비롯, 한우리예술단, 페루민속음악단 웨이키스, 용인예술단, 용인청소년 무용단, 인도전통음악연주단, 백총초등학교 등 3개국 7개 공연단체가 참여해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특히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공연에서 대구경일여상 고적대의 연주와 사열이 펼쳐지자 300여 관객이 몰려 들어 열띤 박수를 보냈다. 이어 꼭두의 '사물놀이' 용인예술단의 경기민요, 페루의 민속음악이 연주될 때마다 관객과 같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함께 어루러져 흥을 한껏 돋았다.
다소 정적인 음악인 인도의 전통음악연주단의 연주와 용인예술단의 정악이 연주되자 관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준비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했으나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지켜 연주단에 박수를 보냈다.

휴일을 즐기러 나온 이효경(34.주부)씨는 "다소 시간이 늦고 기획력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용인에서 보기 힘든 외국의 전통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됐다"며 "이런 기회를 좀더 자주 가져 시민들과 함께 어울려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됐으면 더없이 좋겠다"고 말해 문화에 대한 관심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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