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연극사랑97(대표 김창률)이 제 17회 전국연극제 예선대회를 겸한 경기도 연극제에 용인대표로 출전한다.
충북에서 열릴 전국연극제 예선대회를 겸한 이번 경기도 연극제는 11개팀이 출전, 15일 성남, 안양을 시작으로 안성, 용인, 과천 등에서 공연을 갖는다.

용인대표로 출전한 연극사랑97의 출품작 '칠산리(이강백 원작. 김창률 연출)는 한국전쟁의 비극을 상징하는 장소이면서 휴머니즘의 공간적 배경.
김창률씨는 "이번 연극은 한국전쟁이 남기고 간 상처와 빨갱이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연좌제의 굴레를 안고 사는 2세들의 이야기를 통해 풋풋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칠산리'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짧고 긴 호흡처리를 통해 무거운 내용을 재미와 주제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래극 형식을 빌려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음악을 맡은 포곡초 이종철 교사의 창작곡과 무용협회 송주현씨의 안무로 한층 성숙한 단원들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오는 16일 7시 용인문예회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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