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우 신임 수지구청장

용인시 수지구청장에 이만우(56) 시 자치행정국장이 지난 2일자로 임명됐다.
이 구청장은 용인출신으로 태성중·고를 졸업, 지난 1977년 공직에 입문한 후 시 지역경제과장, 감사담당관을 지냈으며 지난 2002년 서기관(국장급)으로 승진해 기흥읍장, 문화복지국장, 주민생활지원국장, 자치행정국장 등 시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수지구청사 신축 등 굵직굵직한 사업이 추진되는 수지구 행정의 수장이 된 이만우 구청장을 지난 9일 수지구청장실에서 만나봤다.

- 수지구에 첫 발을 내딛은 각오는.
“신뢰받는 자치행정 실천과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새로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수지구 발전과 도약을 위해 서로 의논하며 어려움을 같이 나누는데 노력을 다하겠다.”

- 시 행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에서 이제 직접 이행하는 자리로 옮겼는데.
“지방자치 행정의 최일선에 서 있다. 그래서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직자가 돼야 한다.  난개발로 인한 어려움이 조금씩 해결돼 가고 있지만 아직 기반시설이 미흡하다. 그러한 측면에서 수지구청사 신축 등 추진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 그동안 시 계획을 입안하는 일을 해 왔다면 이제 실천으로 옮기는 자리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이다. 행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보는가.
“수지는 공공시설 부지가 없는 실정이다. 결국 주민편의시설이 부족해져 주민들의 애로사항이 많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수지구레스피아 내 다목적홀 신축이다. 수지구민들이 모일 장소가 없다. 현재 1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홀을 빨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호화 청사 논란이 제기된 수지구청사가 올해 5월 착공되는데.
“수지구청사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수지에 공공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행안부의 재검토  요구는 국비조건이 있을 때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그래서 보건소는 독립 건물로 짓고 노인, 청소년시설 등은 시비로 지을 계획이다.”

- 도로 개통 등 주요 사업들이 계속해서 추진 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는 이미 개통됐거나 예정에 있다. 이제 수지구에서는 골목골목의 좁은 길 등을 정비하는 도시계획도로 추진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실내체육관 건립 등은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추진될 예정이다.”

- 구민들에게 한마디.
“사소한 일 하나라도 시민에게 믿음이 가도록 공직자들이 긍정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대처해 나가겠다. 모든 구민을 친가족처럼 대하고 모든 민원을 내 집안일 같이 처리한다는 자세로 일 할 테니 살기 좋은 수지구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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